초등 공부 비법-첫 단추부터 제대로

초등학교에서 한동안 없어졌던 평가들이 부활하면서

초등학생들도 더이상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일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일부는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공부의 압박보다는 운동장과 놀이터에서 맘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배움의 정도를 알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것 또한 필요합니다.

 

자유학기제 첫 세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했을 때

일선에서는 아이들이 '하향평준화' 되었다는 이야기들이 돌았지요.

마찬가지로 초등학교의 모든 평가가 사라지고(물론 수행평가는 존재하지만)

중학교에 진학했을 때 역시 '하향평준화' 이야기가 돌았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변함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그냥 간단히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시험을 보지 않는데 굳이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을까?'

 

공부하라고 할 때 마다 저희 아이가 늘 하는 말이었습니다.

'엄마, 시험도 안보는데 왜 공부해야 돼?'

 

엄마 입장에서는 뒷목을 잡을 말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어쩌면 당연하니까요.

초등학생 아이를 붙잡아 놓고 네 미래가 어떻고  꿈이 어떻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얼마나 이해를 하겠습니까.

 

본인은 수업시간에도 열심히 듣고, 수행평가도 최선을 다하고

집에서 정해진 시간에 인강도 듣는데, 그거면 공부를 충분히 했다고 생각하더군요.

 

중학교에 진학해 객관적인 '평가'를 받기 전까지 말입니다.

 

 

초등학교 때 흔히 듣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성적, 하나도 필요 없다!

 

네, 초등학교 때 성적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공부습관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갖고 스스로 해내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은 대부분 초등학교 때 완성됩니다.

40분 수업을 집중하지 못하는 친구가 45분, 50분, 더 나아가 수능 120분을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요.

 

본인이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안다는 것이 결과적으로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이는지,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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