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마라톤 5000명 실격

지난달 28일 영국 북부에서 열린 마라톤 경기에서

5000명이 단체로 실격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우승자를 제외한 전원이

코스 이탈로 실격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이날 경기는 중반을 지나면서

1위와 나머지 선수들의 격차가 상당히 벌어진 상태에서

2, 3위의 선수가 정상코스가 아닌 잘못된 코스로 들어섰고

나머지 선수들도 앞의 선수들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코스를 이탈하게 된 것이다.

 

결국 선두로 달리던 제이크 해리슨만 1위를 차지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정규 코스보다 약 264m 짧게 달렸다는 이유로 전원 실격 처리 되었다.

 

주최측이 경로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총 5000여 명의 참가자가 실격 처리되는 황당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주최측이 대회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점도 잘못이지만

아무생각 없이 앞사람만 따라간 참가자들도 잘못이 아닐까?

 

당신은 이런 모습으로 앞 사람만 뒤쫓아 가다가

우습게 된 적은 없습니까?

 

오늘! 당신은 누구의 길을 가고 있습니까?

 

 

 

 

딸아이 학교신문에 실려있는 이야기.

 

앞선 사람의 발자국을 쫓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 가끔은 멈추어 서서

내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살피는 것도 잊어서는 안되겠다..

특히,, 요즘의 나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