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저씨가 큰 가방을 들고 1호선 인천행 지하철에 올라탔습니다. 이 아저씨는 가방을 바닥에 놓고 두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헛기침을 몇 번 한뒤 일장 연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안념하십니까? 제가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시켜 드리고자 해서입니다. 그러면 직접 물건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대체 이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예, 바로 칫솔입니다. 이걸 왜 가지고 나왔겠습니까? 물론 팔려고 나왔습니다. 한개에 200원씩, 다섯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이겠습니까? 1000원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적혀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이겠습니까? 수출했다는 것입니다. 수출이 잘 됐겠습니까? 폭삭 망했습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