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무것도 손에 안잡히는 날이네요...
제가 활동하는 블머에서 대장님이 올린 시 한구절 살짝 퍼왔습니다.
酌酒與裵迪 (작주여배적) 王維 왕유
酒酌與君君自寬 人情飜覆似波瀾
(주작여군군자관 인정번복사파란)
白首相知猶按劍 朱門先達笑彈冠
(백수상지유안검 주문선달소탄관)
草色全經細雨濕 花枝欲動春風寒
(초색전경세우습 화지욕동춘풍한)
世事浮雲何足間 不如高臥且加餐
(세사부운하족간 불여고와차가찬)
배적에게 술을 권함 - 왕유 -
그대 술이나 한잔 들고 마음 푸시게
애당초 인간사 부침이란 물결 같은 것
평생지기도 칼날 쥔 것처럼 위태롭고
먼저 영달하면 옛 친구 비웃기 마련
이름 없는 잡초야 가랑비도 흡족하거늘
꽃망울 맺으려면 봄바람도 차갑다네
뜬구름 같은 세상사 물어 무얼 하나
부디 속세는 잊고 안주나 더 드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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