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누구인가
내 뒤에서 언제나 나를 지켜보는 눈이 있다.
시작도 끝고 없는 아득한 세월을 두고
밤이나 낮이나 나를 낱낱이 지켜보는 눈이 있다.
그는 누구인가?
언어의 틀에 갇히지 말고,
그가 누구인지 깊이깊이 살펴보라.
나를 지켜보는 그와 떨어져 있지 말고
그와 하나가 되라.
그러면 삶이 매 순간 새로워질 것이다.
무심코 하는 말이든 뜻을 담은 말이든
듣는 귀가 바로 곁에 있다.
그것을 신이라 이름 부를 수도 있고
영혼이라 부를 수도 있고
불성이라 할 수도 있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은 곧
그 사람의 속 뜰을 열어 보임이다.
일상에 때 묻고 닮은 자기 자신을
그 어느 때 그 무엇으로 회복할 것인가.
입 다물고 귀 기울이는 습관을 익히라.
- 법정스님 -
입 다물고,, 귀 기울이라..
말을 아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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