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 박목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질 읽노라
구름꽃 피는 언덕에서
피리를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이름 없는 항구에서
배를 타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목련꽃 그늘 아해서
긴 사연의 편질 쓰노라
클로버 피는 언덕에서
휘파람을 부노라
아 멀리 떠나와
깊은 산골 나무 아래서
별을 보노라
돌아온 4월은 생명의
등불을 밝혀든다
빛나는 꿈의 계절아
눈물어린 무지개 계절아
오랫만에 박목월님의 시를 읽습니다.
님의 시는 언제 읽어도 향기로운것 같습니다.
봄날씨 답지 않게 쌀쌀하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지만,
그래도 참 좋은 봄날입니다. ^^
'하루 한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세상을 바라본다 (0) | 2013.04.13 |
---|---|
고민 멈추기 (0) | 2013.04.11 |
자기반성 (6) | 2013.04.01 |
잘있었나요 내 인생 中 (2) | 2013.03.28 |
썩을수록 향기로운 모과처럼 (0) | 2013.03.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