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생각

안중근의사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레나따's Story 2014. 3. 26. 09:29

 

네가 만약 늙은 어미보다 먼저 죽은 것을 불효라 생각한다면

이 어미는 웃음거리가 될 것이다.

 

너의 죽음은 너 한 사람 것이 아니라

조선인 전체의 공분을 짊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즉 딴 맘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은 형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이다.

 

아마도 이 편지가 이 어미가 너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될 것이다.

여기에 너의 壽衣를 지어 보내니 이 옷을 입고 가거라.

 

어미는 현세에서 너와 재회하기를 기대치 않으니,

다음 세상에는 반드시 선량한 천부의 아들이 되어 이 세상에 나오너라.

 

<출처 : 사랑밭새벽편지>

 

 

 

 

사형선고를 받은 아들 안중근의사에게 쓴 조마리아 여사의 편지라고 합니다.

이에 아들은 천국에서 만나자는 답장을 보냈다지요..

 

오늘이 안중근의사의 순국일이라고 하는데,,

참 부끄럽게도 이 나이 되도록 모르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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