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마을에 한 부부가 있었습니다.
평소 일상저긴 대화도 곧잘 하던 부부였는데 언젠가부터 남편은
아내와의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자신의 질문에 아내가 간혹 대다을 않거나, 동문서답을 하는 등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남편을 혹시라도 아내의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 것인지 걱정을 하게 되었고 이를 시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는 방 한쪽 구석에 돌아앉았고, 아내는 반대편 구석에 돌아앉게 했습니다.
그리곤 그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아내에게 물었습니다.
"여보, 내 말이 들려요?"
그러나 아내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남편이 좀 더 가까이 가서 물어보아도,
더 바짝 다가가서 물어보아도 여전히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내의 등 뒤까지 다가가 같은 질문을 했고
그제서야 아내를 귀찮은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네 들려요! 벌써 네 번째 대답이에요."
잘 들리지 않았던 사람은 아내가 아닌
바로 남편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출처: 따뜻한 하루>
혹시 지금 나도 회색 빛 안경을 쓰고
"도대체 아침은 언제 오는 거야!!" 라며 소리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 언덕에 올랐던 날 풍경은 정말 저런 색이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