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이 옅은 빛을 바다에 비출 때 나는 너를 생각한다 가느다란 달빛이 샘물위를 비출 때 나는 너를 생각한다 먼 길 위에서 먼지가 일어날 때 나는 너를 떠올린다 깊은 밤, 좁은 오솔길에 낯선 사람들이 비틀거리며 다가올 때 그곳에서 아련한 소리를 내며 파도가 일어날 때 나는 너의 소리를 듣는다 침묵 속에 모든 것이 있을 때 숲 속으로 가만히 가서 나는 때때로 바람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는다 나는 너와 함께 있다 아직도 너는 멀리 있지만 가깝구나...내게는 태양이 지자 별빛이 반짝인다 아! 그곳에 네가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