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
어린아이가 응급실에 내원하는 증상 가운에 가장 많은 경우는 바로 열입니다.
늦은 밤이나 새벽에 발생하는 고열은 해열제가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아,
특히 만2세 미만의 유아들이 응급실을 많이 찾게 됩니다.
아이가 열이 난다고 해서 바로 응급실로 가기 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수건을 적셔 몸을 닦아주거나,
집에 있는 해열제를 복용 시키고 1~2시간 경과를 지켜보아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만일, 열이 나면서 아이가 축 늘어진다거나 많이 보채고 상태가 안 좋아 보일 때는 바로 응급실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2. 복통
열 다음으로 흔한 증상이 바로 복통입니다.
복통은 단순히 배앓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열이나,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하며,
그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므로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만일 걷지 못하거나 허리를 곧바로 펴지 못할 정도로 복통이 심하다면 급성충수염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응급실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 필요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노란색이나 초록색의 구토를 하는 경우도 탈수가 쉽게 오므로 진료를 받고 수액을 맞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기침
의외로 심한 기침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게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모세기관지염, 폐렴, 천식 등을 앓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밤에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기침이 심해 응급실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런 아이들은 입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만일 밤에 잠을 못이룰 정도로 기침이 심하거나, 앉아 있어도 숨이 찰 때,
쉰 목소리가 나면서 쇳소리 처럼 컹컹 기침을 할 때는
응급실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열성경기
고열로 급격하게 오르는 경우 열경련이 발생하게 되는데,
대부분은 응급실로 오는 도중 경련이 멈추게 되지만 간혹 응급실에 도착해서까지 경련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집에서 경련이 시작되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 이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자세를 유지하면서
119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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